세계 최대 쇠고기 가공업체인 미국의 타이슨 푸드는 지난 2003년 12월 광우병 발생으로 수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를 조만간 한국으로 선적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농업포럼(WAF)에 참석한 타이슨사의 릭 그루벨 국제담당 사장은 (뼛조각 검출 문제를 둘러싼 마찰 등) "현 상황에서라도 선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출 정상화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사는 이달 말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가 미국에 대해 통제된 광우병 위험 등급을 확정하면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루벨 사장은 이와 관련, "OIE가 (등급을) 확정한뒤 한국과 정상적인 무역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0~12월 뼛조각 검출로 미국산 쇠고기 1~3차 수입분을 모두 반송해 미국과 마찰을 빚었으나 지난 4월 23일 미국산 쇠고기 6.4t의 수입을 재개, 광우병 파동 이후 중단된 쇠고기 수입이 3년5개월만에 사실상 재개됐다.
 
당시 냉동 상태로 들어온 이 쇠고기는 캔자스주 아칸소시티에 작업장을 둔 크릭스톤 팜스사가 수출하고 국내 육류 수입업체 네르프사가 수입한 것이다.
 
한편 미국은 한국이 뼛조각 검출 등 비과학적인 이유로 미국 쇠고기 수입을 막거나 제한할 경우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번 주 협상단을 한국에 파견, 쇠고기 수출 문제를 둘러싼 이견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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