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여성 발명가가 화학약품이 아닌 물을 이용해 메밀싹에서 루틴 성분을 대량 추출하는 데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창군 봉평면에 거주하는 김옥순(61)씨는 한림대학교 연구소와 공동으로 물을 이용해 메밀싹에서 루틴을 대량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메밀에서 피로회복 등에 좋은 루틴 성분을 추출하는 데에는 화학약품이 사용돼 왔으나 김씨가 8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기술은 화학약품이 아닌 물을 이용해 루틴을 추출한다.
 
김씨는 "기존의 기술로는 루틴 추출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소량 남아있을 수 있지만 물을 사용하면 잔류 화학 물질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로 메밀싹에서 기존 방식보다 루틴을 30~50배 대량 추출하는데도 성공했다.
 
김씨는 앞으로 메밀싹에서 추출한 루틴을 첨가한 빵, 케이크, 과자, 건강식품 등 기능성 웰빙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메밀 작목반을 만들어 대량 생산을 통해 루틴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싶다"며 "메밀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데다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 수익사업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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