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물, 과일, 채소는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되고 술, 커피, 육류는 흡연욕구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 정신의학교수 조지프 매클러논 박사는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우유, 치즈와 같은 낙농식품, 주스, 물 같은 카페인 없는 음료, 과일, 채소 등이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식품이라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반면 맥주와 같은 알코올 음료,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 육류 등은 오히려 담배 맛을 좋게 만들어 흡연욕구를 자극하게 된다고 매클러논 박사는 밝혔다.
 
매클러논 박사는 209명의 흡연자들에게 담배 맛을 나쁘게 또는 좋게 만드는 식품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식품으로 19%가 우유, 치즈 등 낙농식품, 14%는 주스, 물 같은 카페인 없는 음료, 16%는 과일, 채소를 각각 지적했다고 말했다.
 
담배 맛을 좋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44%가 맥주 등 알코올 음료, 45%는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음료, 11%는 육류를 꼽았다.
 
다만 멘솔(박하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 맛을 좋게 또는 나쁘게 만드는 음식이 별로 없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멘솔냄새가 담배 맛에 거슬리는 일부 식품의 맛을 감추어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매클러논 박사는 지적했다.
 
매클러논 박사는 담배 맛을 나쁘게 만드는 음식에 함유된 성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내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클러논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제드 로즈 박사는 그런 화학물질 중 하나인 초산은(silver acetate)은 담배의 맛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현재 초산은을 주입한 껌이나 로젠지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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