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피하라. 하루 8잔의 물을 마셔라. 탄수화물은 살찌게 한다...
 
오래 전부터 권유되고 있는 이러한 건강상식들은 과연 정확한 것일까? 미국 이스턴 워싱턴 대학의 운동생리학교수 웬디 리포비치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계란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올라간다
이 얘기는 그 어떤 식품보다 계란의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계란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러나 하루 한 두 개 먹는 것은 혈중콜레스테롤 수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계란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위험이 될 정도의 양은 아니다.
 
△탄수화물은 살찌게 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체내 수분이 그 만큼 줄어 체중이 다소 빠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적당히 먹으면 직접적인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
 
△하루 8잔의 물을 마셔라
사람은 호흡, 배뇨, 땀으로 손실되는 수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하루 수분 손실량이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다. 8잔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물병을 차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식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그리고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 과도한 수분섭취는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을 유발, 체내의 나트륨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
 
△누구나 비타민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
각종 과일, 채소, 전곡(全穀), 저지방 낙농식품, 단백질을 먹고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타민보충제가 필요없다. (로이터/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