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그동안 젖소와 한우 같은 반추동물의 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이용할 수 없었던 콜린(choline)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은 콜린에 분해를 막는 코팅 처리를 하는 것이다.
 
콜린은 대부분의 미생물과 고등동물의 필수 영양소로 신경작용과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기능을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장기 아동이 콜린을 섭취할 경우 학습 집중력과 기억력이 증진되고 운동 습득 능력도 향상됐다. 산모가 콜린을 섭취하면 태아 및 신생아의 두뇌 발달과 지능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외에도 콜린은 뇌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손상을 억제하며, 뇌의 노화를 지연시켜 노년기에 퇴행성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지연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미국 FDA에서는 콜린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물질로 허가했다.
 
이상진 축산연구소장은 “개발된 기술을 산업화하여 콜린 강화 우유를 생산하면 고품질·기능성 우유가 생산돼 낙농가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산연구소는 이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공동개발업체인 누보비엔티, 유카스와 공동으로 유가공업체에 개발된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