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이 국제수의사무국(OIE)에서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라 규정해도 미국은 광우병 발생국이며 따라서 한국으로의 쇠고기 수입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12일 언론플레이로 쇠고기 수입 압박하는 미국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미 농무부 홈페이지에 국제수역사무국(OIE) 질병위원회가 미국과 캐나다를 ‘광우병이 통제되는 등급’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지만, 아직 OIE 총회가 열린 것도 아니고, OIE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아니다"면서 "설사 OIE에서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라 규정했다고 해도 미국이 광우병 발생국이므로 수입재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현재 유럽에서는 25%의 소를, 일본은 100%의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해 1%에서 0.1%로 축소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광우병 위험 소를 다루는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미국은 광우병 발생률을 은폐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특히 "OIE에 광우병 위험 국가등급을 신청한 이유도 국제기준을 운운해가며 아직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하지 않은 국가들을 강제로 개방시키기 위한 전초작업"이라면서 "미국은 광우병, 다이옥신의 위험성을 전혀 해소하지 않은채 이를 약소국가들에게 처분하고, 이를 대가로 자국 축산업자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목적을 위해 OIE에 광우병 위험 국가등급을 신청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OIE가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규정하더라도 한국은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이를 계기로 ‘뼈없는 쇠고기’에 한하는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려는 미국의 음모와 이에 동조하려는 정부 당국을 규탄한다"며 "미국의 이러한 여론 조작과 선동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20만 한우농가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계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수입반대를 위한 강도 높은 반대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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