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작년 8월 이후 서서히 증가세를 보여온 살모넬라균 감염은 변질된 땅콩버터와 연관돼 있다고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 밝혔다.
 
작년 8월 이후 지금까지 39개주에서 300건 가까운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CDC 역학박사인 마이크 린치는 작년 8월 이후 보고된 288명의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 가운데 85%가 땅콩버터를 먹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20%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린치 박사는 어떤 경로로 땅콩버터에 살모넬라균이 침투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변질 우려가 있다면서 피터팬 또는 그레이트 밸류라는 땅콩버터 제품의 일부는 사먹지 말도록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두 제품을 생산한 식품회사 콘아그라(ConAgra)는 시판된 두 종류의 제품 가운데 정부가 지목한 제품코드가 부착된 제품들을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우리가 실시한 대대적인 검사 결과, 살모넬라가 검출된 경우는 없었지만 소비자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설사, 고열, 탈수, 복통, 구토를 동반하는 살모넬라균 감염은 미국에서 한 해 4만여명에게 발생하며 이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연간 6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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