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물(水)산업을 제주의 미래 성장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2015년부터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창출한다.
 
제주도는 연평균 강수량이 2천㎜에 이르는 국내 최대 다우지역으로 지하수량이 풍부한데다 섬 전체가 수십겹의 다공질 화산암층으로 이뤄져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하는 등 기후와 수문지질학적 이점을 가진 지역 특성을 활용, 미래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물산업을 육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삼다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로 하고 국내외 판매전략 및 유통체계 개선, 제품의 다양화 및 품질의 글로벌화 등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마련한다.
 
바나듐 등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용암해수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2008년까지 안정성 평가와 함께 기능성 음료 및 향장품 개발에 대한 기초연구 및 기술개발에 나선다.
 
제주지하수의 건강 및 미용 효능을 이용한 물치료 프로그램을 서귀포시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과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사업계획에 포함시켜 프랑스의 에비앙 물치료센터처럼 의료와 휴양 기능을 융합시킨다.
 
제주산 맥주보리와 청정 지하수를 이용해 맛과 가격, 향이 차별화된 지역 특산맥주를 개발하며, 연중 섭씨 14∼16도의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하수의 열(온도)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물산업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자치도 특별법에 중장기 물산업 육성계획 수립 및 특례, 물산업 육성지구 지정과 지원, 물산업 수행 주체 및 역할, 수익금 환원 등에 관한 사항을 반영키로 했다.
 
도는 또한 물산업 육성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수자원연구실을 지하수연구소로 확대 개편함과 동시에 수자원본부에 물산업 육성과를 신설하고 도내외 전문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물산업협의체도 운영키로 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도내 지하수 적정개발량은 1일 176만8천t으로, 현재 적정수준의 24%인 42만3천t이 개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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