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비뇨기과 조용현.박덕진 교수팀은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막는 질환으로, 심하면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훼손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50대 이상에서 잦다.
 
연구팀 수컷 흰쥐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해 전립선 비대증을 일으킨 다음 4주간에 걸쳐 카테킨을 투여했다.
 
 이 결과 카테킨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실험 전 330㎎ 이었던 전립선 용적이 970㎎로 증가했지만, 카테킨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415㎎으로 증가가 억제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용현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에서도 카테킨 성분이 전립선 상피세포의 증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실제 임상에도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비뇨기학회지(2006년.12월호)에 실렸으며, 오는 4월 유럽 비뇨기과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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