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배냇 “현재 단종…제품 보유 소비자 대상 환불 진행 중”

소비자원, 분말형 13개 츄어블형 5개 품질 비교 결과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nbsp;일부 제품은 무기질, 비타민 등의 부가 성분을 첨가했으나, 함량과 표기 등에서 어린이 연령에 맞는 권장량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원<br>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일부 제품은 무기질, 비타민 등의 부가 성분을 첨가했으나, 함량과 표기 등에서 어린이 연령에 맞는 권장량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18개 제품(분말형 13, 츄어블형 5)의 품질, 안전성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건강기능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 함량 기준을 충족했으나, 기준에 못 미쳐 부적합한 제품도 있었다. 

또, 일부 제품은 무기질, 비타민 등의 부가 성분을 첨가했으나, 함량과 표기 등에서 어린이 연령에 맞는 권장량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18개 제품 중 17개 제품의 유산균 수가 기준(1억 CFU/g)에 적합했고, 제품별 1일 섭취량 당 8억~310억 CFU 수준이었다.

기준을 충족한 제품 중에서는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일동제약)이 310억 CFU로 가장 많고,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조아제약)이 8억 CFU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아이배냇)은 유산균 수가 230만 CFU/g이었으며, 1일 섭취량에는 550만 CFU로,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미달,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아이배냇이 ‘해당 제품은 현재 단종돼 판매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신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로 인정된 미생물 19종 중 Enterococcus속 2종을 제외하고 17종이 사용되고 있었다.

단일균종으로 이뤄진 제품은 3개, 나머지 15개 제품은 4~17개 균종이 다양한 비율로 구성돼 있었다.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CJ웰케어), ‘세노비스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컬처렐 키즈츄어블’(광동제약)은 1가지 균으로만 구성된 단일균종 제품이었으며 ‘락토비타’(네이처스팜),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조아제약),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아이배냇) 3개 제품은 가장 많은 17종의 균종으로 구성돼 있었다.

복합균종으로 이뤄진 제품들은 제품별로 균종 간의 비율 차이가 있었다. ‘락토핏 키즈’(종근당건강), ‘쎌티아이 키즈’(셀로닉스), ‘유기농 장대원 키즈프로 바이오틱스’(대원제약), ‘함소아 면역유산균 톡톡업’(함소아제약), ‘드시모네 곰돌이 츄어블 플러스’(헥토헬스케어) 등은 1개 균종이 50%를 넘는 비율로 구성돼 있었으며, ‘듀오락 얌얌 플러스’(쎌바이오텍)는 6종의 유산균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차로 구성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단일균주 및 복합균주의 종류와 함량이 효능에 비례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영양성분은 제품에 따라 다양하게 첨가돼 있었는데, 아연, 셀렌, 나이아신, 철 등 무기질은 11개 제품에 첨가돼 있었다. 무기질 중 아연은 11개 제품에 2.29~9.66㎎ 수준으로 들어있었으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7~114%, 1일 6~8세 권장섭취량 기준의 46~193% 수준이었다. 나머지 무기질 성분의 경우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조아제약)에는 셀렌이 34.1ug,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일동제약)에는 나이아신 6.5㎎ NE, 철 8.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3, 72%였고, 이는 1일 6~8세 권장섭취량 기준의 72, 97%였다.

비타민은 6개 제품에 첨가돼 있었는데, 비타민B군의 경우 제품별로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기준으로 B1 36~125%, B2 32~235%, B6 27%, 124%, B12 159% 수준이 첨가돼 있었다. 6~8세 권장섭취량 기준으로는 B1 62~214%, B2 49~366%, B6 46%, 207%, B12 293%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비타민, 무기질 등을 첨가한 제품들의 영양성분 표기를 확인한 결과, 성인과 동일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재하고 있는데, 과량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지용성 비타민 등은 어린이 권장량 대비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었다”고 밝혔다.

과량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비타민D를 첨가한 5개 제품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ug)의 87~160%였으나, 6~8세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충분섭취량(5ug)을 적용하면 기준치의 173~319%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오인이나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도록 해당 업체들에 권고했으며 롯데푸드, 쎌바이오텍, 헥토헬스케어는 제품의 대상 연령에 맞는 영양성분 기준치로 변경 또는 병행 표시할 계획을 회신했고 종근당건강과 쎌바이오텍은 섭취 시 주의사항에 영양성분 중복ㆍ과다 섭취 주의 표시를 추가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당류 함량은 1일 섭취량 기준 평균 0.4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0.4%, 만 1세 이상 2세 이하 영유아 기준에는 0.8% 수준이었다.

대장균군과 이물 검출 여부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유전자 분석에서는 ‘함소아 면역 유산균 톡톡업’(함소아제약)에 실제 함유된 유산균과 제품에 표시된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브리브, Bifidobacterium breve)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해당 업체에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함소아제약이 2022년 생산 제품에 원료 균주명이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신해 왔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전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을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했으며, 제품별 가격은 1일 섭취량 기준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났다.

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CJ웰케어)가 1일 섭취량 기준 가격이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컬처렐 키즈츄어블’(광동제약)이 1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복합균주 제품 중에는 ‘락토핏 키즈’(종근당건강)가 1일 섭취량 기준 가격이 3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일동제약)이 1933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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