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성분 나온 제품 수입량 1만5810㎏, 업체 회수 계획량 100㎏ 그쳐

인재근 의원 “수입단계 검사 강화해야”

‘안식향산’ 검출로 회수 조치된 ‘미니 카스테라’. 사진=식약처 
‘안식향산’ 검출로 회수 조치된 ‘미니 카스테라’. 사진=식약처 

최근 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 성분인 ‘안식향산’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중국산 ‘미니 카스테라’가 사실상 다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니 카스테라’ 수입업체가 해당 제품을 5만여 개, 총 1만5810㎏ 수입했으며, 회수 계획량은 100㎏으로 보고했다”며, “이는 수입량의 1%도 안 되는 양으로, 사실상 유통돼 다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심지어 해당 업체는 3월 24일 첫 회수 계획서에서 회수 계획량을 0㎏으로 보고했지만, ‘미니 카스테라’가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 반품 요청이 이어지자 3월 29일에는 회수 계획량을 100㎏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 소재 생산업체는 계란 생산량 조절과 계란 부패를 막기 위해 닭 사료에 안식향산을 첨가했고, 해당 사료를 섭취한 닭이 낳은 계란에서 안식향산이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인재근 의원은 “수입식품의 부적합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지만,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식약처는 사후 조치에만 급급하다”면서, “식약처 등 당국은 수입 단계 검사를 강화하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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