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 143개국…중국, 미국, 일본서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
올 1~2월도 동기간 역대 최대 1억4700만 달러어치 수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액이 8억6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농심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액이 8억6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농심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액이 8억6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즉석면류 수출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 1~2월 수출액도 1억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하며 동기간 최대를 경신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기간 자가격리ㆍ재택근무 등으로 가정에서 머물며 저장 및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즉석면류가 한국 문화ㆍ음식의 세계적 인기 속에 영화, 방송 등을 통해 대표 K-푸드로 각인됨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세계적 시식 도전(fire noodle challenge)이 유행하면서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출 중량도 26만 톤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즉석면류 26만 톤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 개에 해당하며, 면발 길이만 약 1억㎞로 지구를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우리나라 즉석면류 제품은 일반 라면에서 짜장ㆍ불닭ㆍ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까지, 최근에는 생면, 우동, 국수 등 제품 다양화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즉석면류 중 라면의 지난해 수출액은 7억6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3.5%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액의 89%를 차지했다. 

라면의 올 1~2월 수출액도 1억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보였다.

라면은 2014년 이후 매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표 K-푸드 상품으로 즉석면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생면, 우동, 국수 등 기타 즉석면류의 지난해 수출액은 9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기타 즉석면류는 라면 못지 않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은 역대 가장 많은 세계 143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중국, 미국, 일본 등 순으로 수출 비중이 컸다.

코로나19 시기에도 6개국(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 베르데)에 최초 수출하는 등 매년 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이아나(중남미), 카보 베르데(아프리카)는 지난해부터, 감비아(아프리카)는 올해 처음 수출됐다.

아시아,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 음식 불모지였던 중동, 아프리카 등의 수출도 늘며 세계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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