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으로 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macadamia)에 새삼 관심이 쏠리면서 반사이익을 노리고 이를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지난 5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1등석에 제공되는 마카다미아를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 째 내왔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불러 면박을 주다 급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은 사람에게 독성을 나타내지 않지만, 화학적으로 합성한 경우에는 강한 독성이 나타난다는 잘못된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근거가 없는 잘못된 주장이다. 복어나 독버섯의 치명적인 독은 사람이 인공적으로 합성하지 못하는 명백한 천연물질이다.화학물질의 독성을 확인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텔레비전에서는 화학물질의 독
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간단한 워밍업을 해보자.1. 비타민과 미네랄은 식품일까 아닐까? 정답 : 식품첨가물2. 설탕, 포도당, 소금, 산소, 트레할로스 중에서 식품첨가물로 등제된 것은 무엇인가? 정답 : 산소3. 비타민C, 피틴산, 히알루론산, 에리스리톨에서 화학적 첨가물은 무엇인가? 정답 : 비타민C4. 소금은 식품일까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가공하고 조리할 때 식품의 품질을 유지 또는 개선시키거나, 맛을 향상시키기고, 색을 유지하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 식품 본래의 성분 이외에 첨가하는 물질을 말한다.세계식량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품의 외관, 향미 또는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에 소량으로 첨가되는 물질이라고 정의한다.첨가물의 역사는 생각보다
세상에 나쁜 재료를 좋은 재료로 바꾸는 기술은 없다. 향이 없는 것을 향이 있게 하는 것은 별 게 아니다. 향은 원래 사소한 물질의 차이니까. 색이 없는 것에 색을 내는 것도 쉽다. 색도 원래 사소한 물질의 차이니까. 맛이 없는 물질에 맛을 내는 것도 쉽다. 어차피 맛은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으로 만드는 것이니까.하지만 쓴맛이 나는 것을 없애는 물질은
우리는 맛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래서 오해가 시작됐다.맛은 언제나 식품 구매의 제1요소다. 전 세계를 불문하고 무조건 ‘맛있는 식품’이 팔린다. 맛없는 식품이 팔리는 경우는 없다. 세계 식품산업이 4조 달러라고 하니 맛이 좌우하는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막상 ‘맛이 뭘까?’ 하고 생각해보면 조금 모호해진다. 입으로 느끼는 것
최근 연이은 국가 간 FTA 체결 소식으로 우리 농업에 위기의식이 더해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차산업 활성화, R&D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수출농업 등을 통해 FTA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자는 임실치즈마을, 명각원(전통주), 함양 일두고택, 함양농협 라이스센터 등 선진 농식품산업 현장을 취재했다.
일반인이 체감하는 위험의 크기는 사망률보다는 끔찍한 결과, 미지의 정도, 위험에 노출된 사람 수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항공기는 이동거리에 비해서 가장 안전한 탈것이지만, 끔찍한 사고 장면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것처럼 보인다. 항공기 사고에는 통계적 자료라도 있지만, 식품의 유해성 주장에는 통계적인 자료가 없다. 최악의 상황, 오래 전 발생한 최악의 사고를
식품은 성숙산업이다. 심한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이 자신도 먹지 못할 위험한 제품을 만들 것 같은가? 아니면 신제품 개발을 위해서 목숨 걸고 일한단 말인가. 자신이 먹지 않을 제품을 만드는 경우는 오직 싸구려 제품만 만드는 소규모 업소 제품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가 식품의 내용물을 가지고 법을 위반하기란 절대 불가능하다. 시스
제품 한 개를 개발하려면 수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성공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결국 신제품의 95%는 실패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마법의 물질인 식품첨가물로 못 만들 물성이 없고, 못 만들 향도 없으며, 유통기한도 얼마든지 늘릴 수 있고, 미각도 속일 수 있다는데 왜 신제품은 등장하는 족족 실패하고, 요즘은 아예
과학적 사실과 무관한 괴담이 나돌고 이에 편승해 식품업체들마저 ‘무첨가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면서 핍박을 받았던 MSG가 우리 식탁으로 돌아오고 있다. 국회 윤명희 의원은 최근 ‘식품첨가물 무첨가 논란에 대한 정책방향과 고찰(MSG를 중심으로)’이라는 정책보고집을 통해 MSG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과학적 고찰과 함께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회에
왜 설탕, 소금과 칼로리를 줄이지 못하는가?그동안 저칼로리, 저염, 저당 제품은 끊임없이 개발됐지만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칼로리, 소금, 설탕, 지방을 좋아하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맛도 중요하지만 내장기관의 만족도 역시 중요하다. 무작정 지방을 줄이고 칼로리를 줄이면서 어설픈 방식으로 입맛을 속이려 하지만 우리 몸의
만약에 맛을 속일 수가 있다면?최근 내게 강한 충격을 준 책이 한 권 있다. ‘왜 사람들은 정크푸드를 좋아하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스티븐 A 위더리는 이 책에서 사람들은 정크푸드를 나쁘다고만 하고, 그것들이 왜 잘 팔리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그저 첨가물로 소비자의 입맛을 속이는 음식이라는 상투적이고 비합리적인 비판만 한다는
체험담은 숫자를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한다. 어떤 음식이 어떤 병에 좋고, 어떤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효과를 나타내는 데 필요한 양이 얼마인지를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음식에 어떤 좋은 성분이 들어있더라도 그것이 건강에 효과를 미치려면 우리가 평소에 먹는 것보다 엄청나게 많이 먹어야 한다.또 좋다고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것
체험담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보다는 생생함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답 중에서 쉽게 머리에 떠올라 생생하면 그것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여긴다. 체험담은 또한 각자의 구체적인 정황도 포함된다. 생생함과 구체성의 함정이 있는 것이다.“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면 핵전쟁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이 질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시큰둥하다. “에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체험기가 많아서 가장 피해를 주는 것이 다이어트 같다. 비만의 왕국 미국에서 개발된 다이어트 방법은 지금까지 2만3000종이 넘고 역사도 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당연히 그동안 엄청난 성공적 체험기가 많았다. 체험담이 진실이라면 그렇게 많은 다이어트 성공사례가 있으므로 그 중에는 분명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이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김태민 변호사(스카이법률특허사무소)사건의 개요농민인 김씨는(이하‘A’라고 한다.) A의 주거지에서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판매를 목적으로 식품위생법상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백선피를 원료 또는 성분 등으로 백선피, 감초, 대추를 혼합ㆍ추출해 시가 합계 880만 원 상당을 판매한 사실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는데, 처벌은 어떻게 됐을까
세상에는 수천, 수만 가지 건강법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생생한 체험담으로 사람들을 혹하게 한다. 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대부분 플라세보 효과이다. 가짜 약조차 효과가 있는데 건강법으로 효과를 본 체험자가 없을리 있겠는가? 효과를 본 사람은 그것이 진짜 효과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게 되어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그렇게 다시 효과를 봤다고 믿는 체험자
1902년 독일 베를린대학의 형법 및 국제법 교수 프란츠 폰 리스트(Franz von liszt)는 한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어느 날 강의 도중 두 여학생이 토론을 벌이더니 점차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학생들은 그 모습을 의아해하며 바라보았고, 마침내 그 둘은 멱살잡이까지 하더니 그 중 한 사람이 권총을 빼들어 상대방을 향해 쏘았다.
식품저널은 건강한 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야생 블루베리의 최대 산지인 북미 야생 블루베리산업을 다룬 를 10월호 특집 별책부록으로 펴냈다. 메인주에 있는 야생블루베리 농장과 공장을 둘러보고 회사 대표와 북미 야생 블루베리협회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