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탁에 김치가 있다면, 스페인의 식탁에는 하몽(Jamo′n)이 있다. 하몽은 스페인의 전통 음식으로 스페인의 식료품점에서는 다리채로 팔기도 하고, 먹기 좋게 얇게 썰어서 진공 포장해 판매하기도 한다. 하몽은 돼지고기 다리살을 통째로 천일염에 절여서 온도와 습도가 적당한 천장에 매달아 1년 정도 숙성하여 만드는 슬로푸드이다. 하몽을 만드는
“소비자가 이미 섭취한 제품을 포함해 판매된 백수오 제품 전부를 환불 등 보상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소비자단체들은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8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모색을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이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검찰의
2008년 말 TV에서 첨가물을 오로지 오해와 편견으로 다룬 것에 충격을 받아 제대로 된 답변을 찾기 위해 www.seehint.com을 만들고, 여러 자료를 스크랩하고 연결하면서 식품을 다시 공부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 , 를 펴냈다.사실 책을 쓴다면 그나마 첨가물에 대
이제는 첨가물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첨가물은 식품 성분 중에서 특별한 기능을 하는 물질을 알아내고 그 물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우리가 모르는 것은 식품 성분이나 위해성이 아니고 우리 몸이다. 우리 몸에는 생명의 진화 역사와 욕망이 내장되어 있다.관리하기 힘든 것은 성분이 아니라 욕망이다. 그리고 욕망은 혀와 코 등 감각기관에만 있는 것이 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이 있다. 그런데 한 끼 식사를 통째로 믹서에 넣고 갈아서 먹으면 어떻게 될까? 음식의 성분과 양은 그대로 남아도 맛은 대부분 사라져 버린다. 음식의 가치가 성분이거나 안전, 영양, 건강 등이라면 우리는 이런 식품을 택해야 한다. 이 음식은 보관과 취급도 편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안 나오는 가장 친환경적인 식품이기도 하다. 더구나 음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Dis-moi ce que tu manges, je te dirai ce que tu es)” 1825년 사바랭이 에서 쓴 유명한 문장이다. 이것이 독일어로 ‘Der Mensch ist, was er ißt’으로 번역되고, 영어로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
여왕벌은 몸이 클 뿐 아니라 수명이 일벌(1~2년)의 10배나 된다. 특별히 다르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어떤 벌이던 로열젤리를 먹으면 여왕벌이 되고 수명이 10배가 늘어나기 때문에 한때 신비한 물질로 대단히 각광 받았다. 그 비밀을 찾아 100년간 연구하던 끝에 2011년 그 비밀이 풀렸다.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놀랍게도 그렇게 알고 싶어 했던 비밀에 대해
의심하고 조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식품은 매일 먹는 것이고, 적당한 영양 섭취가 생존에 필수적이며, 영양이 부족한 사람은 부족한 성분을 채우는 것이 세상에 어떤 약보다 좋은 약이기도 하다. 따라서 식품은 매우 보수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것만 먹는 것이 좋다.안전한 식품은 오래된 식품이나 천연의 식품이 아니고 충분히 검증된 식품을 말한다. 오래된 것은
어떤 그림이든 손으로 그렸을 때 좋아하는 내용을 프린터로 출력해야 좋아하지, 만족하지 못한 내용을 프린터로 출력한다고 좋아하게 되지는 않는다. 그림에 대한 판단 기준이 내용물이지 출력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의 몸은 성분을 느끼는 것이지 제조법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출시된 신제품(가공식품)의 95%는 나온지도 모르게 사라진다. 소비자를 감동시키
그림을 붓으로 그릴 수도 있고 프린터로 인쇄할 수도 있다. 예전의 그림들은 모두 물감과 붓으로 그려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쇄 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컬러풀한 그림이 튀어 나온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런데 우리는 프린터가 흔해지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진짜로 당연한 현상인가.50년 전 사람들이 이런 장치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12가
일반적으로 긍정의 효과인 플라시보 효과보다 부정의 효과인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가 더욱 강력하다고 한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울리케 빙겔 박사는 진통제를 맞는 도중에 통증이 가라앉은 환자에게 실제로는 진통제를 계속 주사하면서도 주사가 끝났다고 알리면 진통제가 계속 들어가고 있는데도 통증이 급상승하고 뇌에도 관련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
손실은 이득보다 2.5배 정도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한다. 머피의 법칙의 원리이다. 우리는 확실히 손해는 오래 기억한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오래 기억해서 마음이 힘든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연구결과도 왜곡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네이처」, 「사이언스」같은 유명 저널에 발표되는 논문도 3분의 2가 추후 제대로 검증하면 오류로 밝혀진다고 한다. 내용의
한 때는 설탕이 흥분독소이며,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체계적 연구 결과, 그 어떤 경우에도 설탕과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와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과학자들은 부모의 반응 행태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는데 아이가 실제로 설탕을 먹지 않았음에도 부모가 설탕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과잉행동을 보인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
MSG의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게 되자 먹을 때 생기는 두통, 발열, 갈증 등 개인의 감각적 현상을 증거라고 들이밀고 있다. 과학보다는 감각이 믿을만 하다는 태도이다. 100년 전 미국 안전국 수장 와일리가 감기 증상을 안식향산의 유해성의 증거로 내세웠던 방법과 별 차이가 없다.가공식품과 과자를 비난할 때는 “달콤할수록 몸에 해롭다”라고
독성(Toxicity), 위험성(Risk) VS 유해성(Hazard)독성이라 함은 그 물질 자체 고유의 특성 중 하나로써 반수치사량(LD50), 발암성, 생식독성과 같은 것들을 말한다. 이들은 물질마다 고유한 값이나 능력을 나타낸다. 독성이 크다고 반드시 우리에게 미치는 유해성이 큰 것은 아니어서, 독성이 아무리 큰 물질이라 하더라도 접촉할 기회가 없으면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나서 목표를 항해 나아갈 때 나침반이 되어줄 측정법을 찾는다면 놀라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정말로 식품의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평가법을 찾아내야 한다. 숫자로 정확한 수치를 표시하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여야 한다.지금은 누구도 이상적인 식품의 스펙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누구도 우리 몸에 실제적으로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