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표시 의무화 처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고민해 볼 때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2018. 5. 3. 공고된 「식품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보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업계의 억울한 사정을 해결하고자 많이 고민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개정안에 포함된 내용처럼 원료의 재배지, 수확시기 등의 차이로 동일한 품목이라도 영양성분의 함
1만년 전 농사와 함께 시작된 인공선택인간이 원하는 작물이 한 장소에 밀집되어 자라는 농사는 자연의 현상은 아니다. 철저한 인간의 기술과 통제의 산물이다. 종자의 변혁도 자연에 없는 인위적인 것이었다.1만년 전부터 일부 작물이나 가축은 조금 특이한 방향으로 유전자의 변형이 이루어졌다. 인간의 선택에 의한 변화였다. 인간이 농사와 축산을 시작하자 자연 선택
결국 문제의 핵심은 유전자의 변화의 양이 아니고, 종간의 경계를 넘는 특정 유전자 삽입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를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보이고, 그에 따라 당장이라도 큰 벌을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하다.GMO 첫 단계는 항생제 내성 만드는 것대장균을 항생제 내성균으로 만드는 것이 GMO 연구의 시작이었다. 대장균에 새로운 유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지난 4월 GMO 완전표시제 국민청원이 20만을 돌파하며, 57개 소비자ㆍ농민ㆍ환경 단체들로 구성된 ‘GMO 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의 요구가 당연히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청와대 답변은 예상을 빗나간 정부의 기존 입장 유지였다.시민청원단은 그동안 △GMO 사용 여부를 예외 없이 표시 △공공급식(학교급식) GMO 사용 금
최초의 GMO 산물은 인슐린GMO의 방법은 알았으나 그 기술의 구현은 쉽지 않았고, 정교하지 못했다. 그러니 처음에 대상은 비싸고 대안이 없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인슐린의 생산이 그것이다. 인슐린은 당뇨환자에게 꼭 필요한 호르몬이고, 51개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 비교적 간단한 단백질인데, 단백질을 화학적으로 만드는 기술은 없다. 기증받은 시체나 가축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법령을 적용해서 위반이라고 판단되어 수사를 받거나 행정처분을 받는 사건들을 법원에서 판단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바로 용어의 정의다. 그래서 모든 법령에는 정의 조항이 있고, 식품위생법도 예외는 아니라 제2조에 식품의 정의부터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다.식품의 기준 및 규격도 예외는 아니어서 총칙에 용어의 풀이라는 장
[영상] ‘식약처 영양표시 정책 개선(안) 합리적인가’식약처는 2018년 5월 3일 식약처 공고 제2018-190호를 통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 개정고시(안)에서 영양표시 허용오차 인정과 관련해 식품 표시기준을 개정하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가정간편식의 급속한 증가로 식품 중 영양성분 함
털 없는 닭 등은 GMO 아닌 육종으로 만들어진 것털 없는 닭을 보고 GMO라고 하는 육종학자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GMO는 유전자를 추가한 것이므로 일단 기존에 없던, 뭔가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털이 있던 닭에서 털이 사라졌으면 기능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사라진 것인데 어찌 GMO라고 확신하는지 말이다. 동물에게 흰색이 되는 알비뇨 현상은 흔하다
GMO 기술은 원래 세균과 바이러스의 기술우리는 주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이 주로 그런 식으로 유전자를 물려받아 정체성을 유지한다. 그것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수직적 유전자 이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수평적 유전자 이동(Horizontal gene transfer)’도 있다. 유전자를 분석해보면 교잡할 수 없는 생물의
이미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사귀리(학명 : Avena sativa)는 벼과의 두해살이풀로 연맥(燕麥), 작맥(雀麥)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오트(Oat)이다. 밑부분에서 뭉쳐나며 키는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거의 털이 없으나 마디에는 아래로 향한 털이 있다.귀리는 다른 곡물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
장민선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지난 4월 19일부터 ‘위생용품 관리법’이 시행되었다. ‘위생용품’이란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고, 여성들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거의 매일 위생용품을 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물수건이나 물티슈, 종이냅킨, 음식을 포장할 때 넣어주는 일회용 젓가락이나 포크, 빨
GMO는 유전자가 변형된 것이 아니라, 1~2개 추가된 것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유전자변형생명체라고 하면 유전자 전체를 만지고 찌그러뜨려서 전체적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체 유전자 3만~10만 개에서 고작 1~3개의 유전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인간의 육종 즉, 품종개량기술은 1만년이 넘는 역사
소젖(우유)을 먹으면 소가 되나요?에드워드 제너는 1773년 소와 접촉해서 가벼운 천연두를 앓은 우유 짜는 여자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면역’의 개념을 발견한 것이다. 이를 응용해 그는 천연두 고름 주사, 즉 ‘백신’을 발명했다. 당시에는 이 소 백신을 맞은 여자는 소를 낳는다거나 신체 일부가 소같이 변한다는 신문 삽화들이 나돌았다
카페의 유래얼마 전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 남는 시간을 활용하려고 집 근처 카페에 아침 일찍 들른 적이 있다.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노트북을 꺼내들고 일하는 사람, 메모를 하며 골똘히 상념에 빠진 사람, 커피를 음미하며 담소하는 사람 등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었다. 필자도 그동안 지
딱 하나의 구체적 증거만 있으면 된다‘GMO 식품은 완벽하게 건강에 이롭다(perfectly healthy).’ 2018년 2월 빌 게이츠는 GMO를 이렇게 평가했다. ‘GMO는 제대로 감독만 한다면 전 세계 기근과 영양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의 주장은 전 세계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았다.세상에서 GMO 작물을 가장
성공한 GMO 유전자는 두 가지뿐수많은 GMO가 개발됐다고 하지만 실제 상업적으로 양산되는 GM 작물에 쓰이는 유전자는 두 가지이다.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효소(EPSPs)는 이미 설명했고, 또 다른 주인공인 BT단백질은 원래 친환경 농법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처음에는 두 가지 유전자 중 한 가지를 사용한 작물이 많았는데, 지금 미국은 대부분 2가지 유전자를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정부, 산업계, 학계 머리 맞대어 소통해야2019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에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ㆍPLS)가 시행된다.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 기준(Maximum Residue LimitsㆍMRL) 설정 농약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전
글리포세이트는 GMO 아닌 제초제요즘은 GMO보다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말이 많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때문이다. 과학계에서 처음으로 GMO와 관련된 제품에 위험성을 인정한 것이니 반GMO 진영은 무척 고무된 것 같다. 그런데 글리포세이트는 GM 작물이 아니고 농약이다.GMO는 기존 식품과 비교하고, 글리포세이
전통식품, 국제식품규격 제정 통한 세계화국가 인지도 제고ㆍ식품산업 발전 위한 국가적 임무심유신 한국식품연구원 식품표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코덱스(CODEX Alimentarius)는 국제 식품교역 촉진과 소비자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서, 회원국들의 합의를 원칙으로 식품에 대한 규격
자생식물 ‘감국류’ 차 이용 가능성 모색선호도 감국ㆍ산국ㆍ수율ㆍ신선ㆍ설화 순김수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국내 고랭지 분포 현황을 보면 400m 이상인 지역이 전국 밭 면적의 24.7%를 차지하고, 경사도가 15% 이상인 지역은 4만1812ha에 달한다. 고랭지에서 작물 대부분은 5월부터 9월까지 재배되며, 나머지 기간은 토양 피